「성명서」
잘못은 바로 잡되, 역사 정의를 향한 발걸음은 계속되어야
-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논란에 대해 -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이 우리 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흥사단은 우선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상처 받으신 할머니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사례가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아래와 같은 견해를 밝힙니다.
첫째, 정의연 운영 및 회계와 관련하여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문제가 있다면 투명하게 밝히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정의연이 추구해온 가치와 활동은 여전히 존중되고 지속되어야 합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연과 우리 사회가 추구해온 진실을 향한 발걸음은 부단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정의연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외면해 왔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역사 왜곡 등에 대해 최전선에서 활동했습니다. 헌신적으로 국제여론을 형성하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등 진실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의연이 그동안 역사와 사회에 이바지해 온 역할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문제는 우리 모두의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정의연에 대한 문제 제기가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 함께하는 굳건한 운동으로 나아가는 성장통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번의 아픔을 딛고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역사 정의를 향한 발걸음이 더욱 강건해지기를 바랍니다.
2020년 5월 26일
흥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