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검찰의 한 수사부장은 선거 때 한 몫 챙겨서 외국에 빌딩도 사고 자식들에게도 물려주는데 "이건 정치인들의 축재가 아니냐”하며 부패한 정치문화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심지어 선거용 개표기 도입에도 부정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적 부패의 늪은 깊고도 넓다.
격동하는 세계 정세가 한국의 표류를 관용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할 일도 많고 넘어야할 장벽도 있다.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한 몸으로 헤쳐 나가야 할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부패정치의 덫에 걸려 한발도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국회 교섭단체 대표자들은 그 자신들의 불투명한 그림자를 뒤에 두고 정치개혁을 외쳤다. 정치자금법을 현실적으로 개정할 것과 이로부터 근본적인 사회적 투명성 제고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장하였다.
이는 밀실야합 정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것에 대한 일말의 자성이다. 정치영역을 불가침의 성역으로부터 공개하여 시민이 정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투명한 사회정치시대로 나가자는 것이다. 밀실거래는 공멸로 가는 덫이며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이다.
한나라당이 1000억원 안기부자금 유용 건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주당과 신당이 SK 검은 돈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듯이 불가능이란 있어 본적이 없는 한국정치에서 부패에 관한 한 무관한 4당은 없다는 것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의 개혁과 개방은 이 시대 가장 최선의 방책이다.
정치개혁은 미룰 수 없는 당장의 과제이다. 그래야 한국이 살고 민족이 산다.
2003. 10. 17.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 具 致 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