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매수사건을 계기로 체육계는 바뀌어야 한다.
대학축구감독과 심판의 뇌물거래로 편파판정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고려대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심판 10명에게 17차례에 걸쳐 최대 1000만원까지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학부모에게 운영비 명목으로 총 1억700만 원을 걷어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의 생명은 정정당당, 공정인데 감독과 심판이 스포츠정신을 망각하고 뇌물로 승부조작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것은 분노할 일이다. 지난 2008년 말에도 도박 업자까지 연계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에 대한축구협회는 재발방지 프로그램 마련을 약속했으나 심판매수사건마저 터졌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비단 축구계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에 축구계를 비롯하여 체육계는 더 이상 자정의지만 다짐할 것이 아니라 관행과 구조적인 비리를 근절하기위해 외부감사와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
또한, 학교 측은 이번과 같이 대학축구감독이 학생을 미끼로 장사를 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수입과 지출이 투명하게 공개된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체육계 인사들의 도덕불감증과 잘못된 뇌물에 대한 의식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를 한다는 의미로 철저히 수사하고, 스포츠정신을 포함한 청렴의식 교육도 심도 있게 실시해야 한다. (201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