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푸르게 물든 신록들 사이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이 완연한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아름다운 계절 오월을 맞아, 민족운동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사단의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흥사단 100년은‘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서 해 왔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치열하게 지켜내고 실천해 온 숭고한 사명감의 세월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시작된 흥사단의 활동은 해방 후에도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통일운동과 투명사회운동 그리고 교육운동 등을 이어오면서, 대한민국 시민사회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흥사단은‘애기애타(愛己愛他) 운동’을 전개해 ‘건전한 인격에 바탕을 둔 단결과 화합의 일류국가’와‘세계평화’를 꿈꿨던 도산 선생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위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1913년의 흥사단이 꿈꿨던 민족독립의 목표는 이미 오래 전 실현되었지만, 인류로부터 존경받는 부강한 민족공동체를 위해 대한민국은 여전히 도산 선생과 흥사단의 애국애족의 정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디 금번 창립 기념식 자리가 ‘민족을 위한 100년’을 살아온 흥사단 단우 여러분들이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며, ‘세계를 향한 100년’을 위해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흥사단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신 흥사단 반재철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11일
민주당 대표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