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의 길을 나서는 흥사단 비전선언
민족을 위한 100년, 세계를 향한 100년!
흥사단은 100년 전 암울한 국권침탈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민족번영에 헌신할 일꾼 양성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인격수련과 단결훈련을 통해 성장한 흥사단 단우들은 나라에 생명과 재산을 바쳐 헌신하였다. 그리하여 미주, 중국, 국내 등 각자의 위치에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국가유공자가 현재까지 112명에 달한다. 이러한 흥사단의 전통은 해방이후 남북 분단과 전쟁, 정치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져 대한민국의 사회 발전과 민주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와 독재정권 시기에 시대의 요청을 외면했던 단우도 일부 있었음을 겸허히 반성한다.
1963년에 시작한 학생아카데미운동은 흥사단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청년학생들은 흥사단의 시민교육 광장에서 함께 수련하며 사회발전의 꿈을 키웠다. 금요강좌와 시민토론마당, YKA산악회 등은 시민의 역량강화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민주화 진전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흥사단은 1990년대에 통일운동과 공명선거운동 등으로 적극적인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였고, 오늘날에는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로 기존 삶의 양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 혁명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 반면,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한층 심화되었다. 이에 갈등을 조정하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배려와 나눔에 대한 요구들이 커져가고 있다. 흥사단은 ‘사람이 환경을 개선·창조하는 원동력’임을 천명했던 선배 단우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 시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흥사단의 기본정신은 건전인격과 신성단결로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이는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으로 화합하고 협동하는 힘을 길러 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자 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운동과 함께 시민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실천과 봉사의 외연을 더욱 넓혀가고자 한다. 시민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정직, 신뢰, 소통, 나눔, 배려, 절제의 6대 가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시민운동을 펼칠 것이다.
이제 100주년을 계기로 흥사단은 창단이념을 되살려 청년정신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청년과 함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면서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다문화를 수용하고 더 나아가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이는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이 꿈꿨던 ‘온 인류의 완전한 행복’에 다가서는 길임을 믿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천명한다.
<실천 과제>
1. 창립 시기의 청년정신을 발전시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인재 양성에 매진한다.
2. 흥사단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민족통일·투명사회·교육 운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3. 정직, 신뢰, 소통, 나눔, 배려, 절제의 6대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시민참여 운동을 범사회적으로 전개한다.
4. 성숙한 시민사회 형성과 시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5. 우리 사회의 갈등 조정과 치유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폭넓게 마련한다.
6. 사회적 과제 해결과 흥사단운동의 혁신을 위한 연구기구를 설립하고 연구활동을 강화한다.
7. 민족을 넘어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구촌 시민사회 활동에 적극 나선다.
2013년 5월 11일
흥 사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