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시민의 힘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 갑시다
흥사단 단우 동지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찬 기운과 따스한 정이 함께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던 해입니다. 후퇴했던 민주주의 시계를 바로 돌렸습니다. 촛불로 어둠을 밝히고, 연대의 힘으로 부정한 정권을 심판했습니다. 국민은 스스로 진정한 주권자임을 깨닫고 참여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은 주권자의 이름으로 물리쳤지만, 아직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와 다른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 서로 협력하여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더 나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때 다양한 목소리는 더 큰 울림으로 밝은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2018년에는 한반도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얼어붙은 한반도를 평화라는 온기로 녹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긴장과 위기의 터널을 지나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촛불시민혁명으로 촉발된 개헌논의는 국민의 뜻이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른 타협의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헌법 개정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중앙집권에서 분권과 자치로 나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야 합니다. 지역의 미래는 지역민이 스스로 선택하고 이끌어 가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분권, 지방자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습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조직적 힘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뜻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역사를 펼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흥사단의 2018년 활동 목표는 ‘깨어있는 청년이 만들어가는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입니다. 흥사단 창립 100주년 비전선언에서 주창했던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청년들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우리 단은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지니고 사회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인물을 길러내는데 더욱 분발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단의 실천조직인 지부가 지역사회 시민운동과 청년조직을 활성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지부와 본부, 운동본부가 서로 협력하여 힘찬 기러기의 날개 짓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나갑시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자를 필요로 하고, 민주주의자는 학습과 실천, 연대로 형성됩니다. 2018년에는 모든 흥사단 단우, 시민이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실천하며, 연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민주주의 씨앗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갑시다.
2018년 1월 1일
흥사단 이사장 류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