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은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이해 전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흥사단 본부와 전국 지부는 시민들과 기념 연설문 낭독, 독립군가 제창, 대한독립 만세 삼창, 거리 행진과 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진행하며 일본에 맞서 참된 나라 사랑을 실천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삼일 만세운동 당시 선열들의 의복을 재현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탑골공원에 모인 서울흥사단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시작으로 대구·경북흥사단, 광주흥사단, 전주흥사단, 충북흥사단, 수원·용인흥사단, 울산흥사단 등 전국의 흥사단은 그날의 감동과 함성을 전 지역에서 재현했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일제는 1910년에 우리나라를 병탄하고 민족의 경제적 지배와 수탈을 통해 무단 통치와 가혹한 탄압을 자행했으며, 이에 우리 2000만 조선 민족은 우리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전 세계에 선포하며, 삼일 만세운동을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투사의 뜨거운 가슴을 간직한 전국의 흥사단 단우들이 역사 정의, 한반도 평화,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협심하고 단결하자”고 역설했다.